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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머리도 싹둑 자르고.’
조민수(사진)가 최근 파경의 아픔을 딛고 5년 만에 연기자로 돌아온다.
조민수는 ‘미남이시네요’의 후속으로 12월 초부터 방송하는 SBS 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극본 이경희·연출 최문석)에서 고수의 엄마 차춘희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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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수는 “모처럼 컴백하게 돼 신인이 된 것처럼 설렌다”며 “송충이가 솔잎을 먹듯 연기자는 연기를 해야 제대로 사는 것 같다. 고수, 한예슬 등 젊은 연기자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니 젊어진 느낌”이라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그녀는 자신이 연기하는 춘희를 연기하다 눈물을 흘린 사연도 들려줬다. “아픔이 많은 여자다. 처음엔 몰랐는데 점점 그녀가 돼가는 나 자신을 보고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여자라면 누구든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아 벌써 기대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