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심위 집중심의 “여과없이 방영해 시청자 현혹”
방통심위는 4일 “케이블 채널을 중심으로 무속인들이 출연해 귀신을 들게 하거나 쫓는 행위, 미래를 예측하는 무속행위 등을 여과 없이 방영해 시청자들을 현혹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광고 효과를 노린 무속인들의 방송 출연이 잦아지면서 비과학적인 방송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41조에서는 ‘방송은 미신 또는 비과학적 생활태도를 조장하여서는 안 되며 사주, 점술, 관상, 수상 등을 다룰 때에는 이것이 인생을 예측하는 보편적인 방법으로 인식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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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심위는 2008년 10월부터 무속인들이 출연한 방송 가운데 tvN ‘리얼스토리 묘’ 등 2건에 대해서는 경고 조치를, MBC 에브리원 ‘미스터리 X-파일’ 등 4건에 대해서는 주의 조치를, tvN ‘심령솔루션 엑소시스트’ 등 3건에 대해서는 권고 조치를 각각 내린 바 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