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효성그룹 조석래 회장의 2세들이 미국에서 부동산 5건을 취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의 비공개 간담회에 출석해 “다양한 방법으로 해당 부동산의 취득 경위와 융자 관계, 관계자들의 출입국 기록 및 해외거주 기간 등 전반적인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해당 부동산 구입의 위법 여부에 대한 법리 검토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최대한 신속하게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법리 검토 등을 진행하도록 독려하겠다. 새로운 혐의점이 있다면 재수사하겠다”고 답변했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가 확인한 해외 부동산은 최근 한 재미교포가 자신의 블로그에 공개한 로스앤젤레스 소재 450만 달러짜리 주택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원수 기자 need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