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일하던 농장 주인 폭행후 잠적<br>가족과도 불화… 4년전부터 행방 몰라<br><br>北“삼성 반도체공장 근무”… 삼성 “그런 기록 없다”
조선중앙방송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언론이 ‘자진 월북’했다고 보도한 강동림 씨(30)는 수년 동안 가족과도 연락을 끊고 폭행혐의로 경찰에 수배된 것으로 밝혀졌다.
강 씨는 6년 전 군 제대 이후 고향인 전남 보성군을 한 번도 찾지 않았다. 강 씨는 4년 전 경기 안산시에서 열린 누나의 결혼식에 잠깐 참석했다가 바로 사라지는 등 가족과도 수년 동안 연락을 하지 않았다. 강 씨는 전남지역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하고 모 전문대에 입학한 뒤 1년 만에 중퇴했다. 그는 취업을 한 뒤 금방 일자리를 그만두는 불성실한 생활을 반복해 가족들과 갈등이 컸다고 이웃 주민들은 전했다.
북한 언론이 “강 씨가 삼성 반도체 공장 노동자로 있다가 퇴직했다”고 보도했지만 삼성전자 측은 “직원 명부를 모두 찾아봤으나 ‘강동림’이란 직원이 근무한 기록은 없다”고 밝혀 일용직 등으로 잠시 일했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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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