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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규제 국제공조 강화… 공시 엄격해질 것”

입력 | 2009-10-22 03:00:00

황건호 금융투자협회장




세계 자산운용업계의 펀드 관련 규제 협력이 앞으로 한층 강화되고 우리나라의 펀드 공시도 더욱 엄격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금융투자협회 황건호 회장은 2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벗어나면서 펀드 시장이 조정을 거치고 있지만 규제를 점검하고 국제 규제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도 되고 있다”며 “자산운용업자 및 펀드매니저와 관련된 사항이 투명하게 공개될 수 있도록 펀드공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세계 주요국 자산운용협회 모임인 국제자산운용협회(IIFA) 폐막식에 앞서 열렸다. IIFA는 19일부터 3일간 열렸으며 자산운용 관련 국제회의가 국내에서 개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피에르 볼롱 프랑스자산운용협회 회장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한국이 앞으로 국제적 규제 협력이나 규제 효율성 측면에서 앞장서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피터 드 프로프트 IIFA 회장은 “작년에 전 세계적으로 펀드 환매가 붐을 이뤘지만 올해 초부터 상황이 바뀌고 있어 곧 유입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세계 경제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고 저금리 기조도 강화되고 있어 향후 펀드시장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