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논코리아는 ‘세계에서 초당 308개’ 팔린다는 발효유 ‘액티비아’ 4종을 9월 둘째 주부터 국내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5년간 700억∼800억 원을 마케팅 및 R&D에 쓴다는 계획은 국내 유제품 제조기업의 마케팅비를 감안하면 그리 많지 않은 수준. 국내 기업들은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할 때 첫 6개월간 100억 원, 그 이후엔 일반적으로 연간 50억 원, 많게는 월 20억 정도를 마케팅에 투자한다.
그러나 다논코리아는 전북 무주에 자체 생산 공장을 짓고 고려대에 ‘다논코리아 중앙연구소’를 마련하는 등 한국 시장 진출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다논이 1990년대 국내 시장에 첫발을 들여놓았을 때 두산그룹과 5년간 라이선스 계약만 맺었던 점과 비교하면 적극적이다. 무주 공장에서는 국내 요구르트 시장의 15∼20%를 해당하는 물량을 만들 수 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