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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대계 위한 정책,적당한 타협 안된다”

입력 | 2009-10-19 03:00:00

李대통령, 세종시 수정 시사




이명박 대통령은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한 정책에는 적당한 타협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7일 경기 과천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장차관 워크숍’에서 “정권에는 도움이 안 될지라도 국가에 도움이 된다면, 한때 오해를 받는 한이 있더라도 그것을 택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18일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대통령이 정략적 계산 없이, 나라와 국민의 미래를 위해 정책을 고민하고 추진하고 있는 만큼 당당하게 최선을 다해줬으면 좋겠다”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세종시 원안 수정 여부에 대한 견해를 우회적으로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청와대는 정운찬 국무총리가 대안을 내놓은 뒤 여론 수렴을 거쳐 연내에 최종 방침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또 “지지도가 오르니 조심해야 한다는 얘기가 많지만 그렇다고 움츠러들어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며 “지지도가 높을 때나 낮을 때나 일관된 자세로 일하는 게 중요하다. 그렇게 해야 일류국가를 위한 기초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직자들은 잠시 권한과 권력을 위임받은 것일 뿐이다. 권한이 많을수록 더욱 신중하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을 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워크숍은 지난달 개각 이후 이명박 정부의 국정철학을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정운찬 총리와 정정길 대통령실장, 각 부처 장차관과 고위공무원, 대통령수석비서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