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한강변 개발 기대감
대출 규제 확대 이후 서울의 아파트 거래가 크게 위축됐지만 영등포구와 양천구는 오히려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연초 이후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영등포구는 1.59% 올라 강동구(13.63%)와 송파구(7.95%), 강남구(7.33%) 서초구(3.72%) 양천구(3.08%) 마포구(2.37%) 등에 이어 7번째로 높게 상승했다. 7개 지역 가운데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확대 적용된 9월 한 달 동안 영등포구(0.53%)와 양천구(0.63%)만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는 영등포구와 양천구 일대를 둘러싼 호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영등포구 여의도동이 8일 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돼 재건축 사업과 한강변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또 지하철 9호선 개통으로 강남권으로 접근하기도 편리해졌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