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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이 교실서 급우 2명 찔러…용인경찰 수사

입력 | 2009-09-17 08:54:00


경기도 용인경찰서는 17일 자신을 따돌리고 괴롭힌다며 같은 반 친구 2명을 흉기로 찔러 상처를 입힌 혐의로 여중생 A양(13)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16일 오전 8시10분경 용인시 수지구 모 중학교 1학년 교실에서 같은 반 친구인 B, C양을 미리 준비한 흉기로 등을 한 차례씩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B, C 양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봉합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A양은 평소 같은 반 학생 몇 명에게 수시로 성적인 언어 폭행과 따돌림을 당했고 사건 전날에도 '너 남자친구 있느냐?' '내 가슴 만져봐라' 등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언어폭행 등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양과 피해 학생들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형사 미성년자인 A양을 법원 소년부에 송치해 보호처분을 의뢰할 방침이다.

학교 측도 학생들 사이에서 A양이 '따돌림을 당했다'거나 '스스로 따돌림당한다고 생각했다'는 등 여러 얘기가 돌고 있어 1학년 학생과 교사들을 상대로 정확한 진상을 파악하고 있다.

학교 측은 흉기를 휘두른 A양은 반에서 5등 안에 들 만큼 성적이 우수했지만 내성적인 성격으로 말수가 적어 교우관계가 원만한 학생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해당 학교 교장은 연합뉴스에 "A양은 입학 당시부터 주변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고립돼 담임교사의 권유로 1학기 때 7차례에 걸쳐 상담치료를 받기도 했다"며 "학교도 사건 배경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