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모든 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안해
2차 일반전형, 논술 성적만으로 선발
한국외국어대의 2010학년도 수시모집을 살펴보면, 우선 서울캠퍼스의 선발인원이 649명에서 791명(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전형 제외)으로 크게 늘었다. 1차 수시모집의 모든 전형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으며, 2차 수시모집에 속한 전형에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점도 달라진 부분이다. 수험생들은 달라진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고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 1차 수시모집: 논술 영향력 커진 일반전형 I
지난해 1차 수시모집의 외대프런티어 I 전형이 올해는 일반전형 I로 바뀌었다. 명칭뿐 아니라 전형 요소의 반영 비율도 달라져 학생부 70%와 논술 30%에서 학생부 40%와 논술 60%로 조정됐다. 학생부의 비중이 크게 줄어듦에 따라 논술고사가 실질적으로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교과 성적은 등급, 원점수, 평균을 활용한 표준화점수를 산출하여 적용한다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 기존에 재수생까지만 지원 가능했던 자격 조건이 2010학년도에는 고교 졸업자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도록 확대되어 경쟁률의 변화도 예상된다.
1차 수시모집의 또 다른 전형인 리더십 및 사회통합 전형도 달라졌다. 2009학년도에는 전교 학생회 회장·부회장·부장·차장, 학급학생회 회장·부회장을 1학기 이상 역임한 자 또는 국가유공자 및 독립유공자의 자녀, 소년소녀가장 및 아동보호시설 출신자만 지원이 가능했다. 하지만 2010학년도에는 동아리 회장·부회장을 1학기 이상 역임한 학생도 지원할 수 있도록 조건이 완화되었다.
이와 함께 지난해 학생부 70%, 다면평가 30% 성적을 일괄 합산했던 방식에서 단계별 전형으로 전형 방식이 크게 바뀌었다. 총 2단계 과정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심사하는 방식이다.
1단계 전형은 학생부 성적만으로 선발하나, 선발인원이 많아 학생부의 영향력이 커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2단계에서 60%를 차지하는 서류평가와 심층면접이 당락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서류평가와 면접에는 입학사정관이 참여하여 심사가 이루어진다.
○ 2차 수시모집: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된 일반전형 II
2차 수시모집 역시 지난해 외대프런티어 I 전형에서 일반전형 II로 명칭이 바뀌었고 모집인원도 197명에서 389명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논술고사, 면접고사 등을 거쳐 선발한 단계별 전형과 달리 면접고사가 사라지고 논술고사 성적만으로 선발이 이루어진다.
일반전형 II의 경우 수능 4개영역 가운데 2개영역 이상 2등급 이내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수능 이후에 전형이 이루어지므로 수능 가채점 결과를 보고 논술 응시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 영어 능력 기본기 갖추면 유리
한국외국어대는 전통적으로 지원자의 영어 능력을 매우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자신의 영어 능력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을 내린 뒤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유리하다. 일례로 높은 영어공인 성적을 가진 학생은 서류평가가 필요한 전형에서 적극적으로 지원을 검토해야 한다.
올해 1, 2차 수시모집에서 공통적으로 강화된 논술고사에서도 영어 능력은 필수다. 영어 제시문이 사용되고 도표나 자료에 대한 분석과 적용을 평가하는 유형의 문제가 자주 출제되었다. 이러한 출제 경향은 2010학년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기출문제나 모의 논제 등을 살펴보며 출제 유형을 충분히 익혀두는 대비가 필요하다.
이종서 CS 교육컨설팅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