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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안전한 우측통행 체험해보세요”

입력 | 2009-08-07 02:59:00

최근 서울 송파구 오금동 성내천을 찾은 어린이들이 우측통행 교육을 받고 진지하게 실습하고 있다. 사진 제공 송파구청


오늘 잠실-신천역 일대서

서울 송파구 특별캠페인

자동차가 보행자 뒤편에서 쏜살같이 달려오는 게 서울을 비롯한 국내 전 지역의 상황이다. 자동차 흐름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보행자는 왼쪽으로 다녀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좌측통행은 일제가 1921년부터 왼쪽으로 다니라고 강요한 이후 지금도 유효하게 적용되고 있다.

서울 송파구는 7일 오전 7시 반 2호선 잠실역과 신천역 일대에서 국토해양부와 공동으로 ‘우측보행 실천운동 특별캠페인’을 벌인다. 걸어 다니는 사람이 오른쪽을 이용하면 마주 오는 자동차를 잘 살필 수 있어 보행자 교통사고가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게 송파구의 판단. 2년 전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오른쪽 통행을 주장한 송파구는 앞으로 홍보영상물을 만들고 전단지를 주민들에게 배포하는 등 우측통행을 강조해 나갈 예정이다. 송파구 김영순 구청장은 “관행적으로 이어져온 좌측통행의 위험성과 우측통행의 안전성을 잘 알리면 많은 시민이 동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