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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봉하마을 시민들 이 대통령이 보낸조화 밟아

입력 | 2009-05-23 20:32:00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가운데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조문객들이 전두환 전 대통령측에서 보낸 화환을 부수고 불을 지르고 있다. [뉴시스]


오후 7시경 이명박 대통령이 보낸 조화가 봉화마을에 도착했다. 그러나 조화가 분향소가 차려진 마을회관으로 옮겨지는 도중 성난 조문객들이 이 조화를 잡아 쓰러뜨리고 발로 짓밟았다.

일부 시민들은 '이명박 대통령'이라고 씌어진 근조 표시를 떼어 내자 주변에 있던 안내요원들이 흥분한 조문객과 노사모 회원들을 진정시키려고 애를 쓰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결국 조화는 분향소에 세워지지 못하고 밖으로 밀려났다.

이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조화가 분향소에 도착했지만 역시 문상객들의 거부로 반입되지 못했다. 일부 조문객들은 이 조화에 불을 붙였으나 태우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저녁 7시 30분 경에는 버스를 타고 온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봉하마을에 도착했지만, 노사모 등 노무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거센 항의로 조문을 하지 못하고 돌아갔다. 일부 조문객들은 계란을 던지며 격렬한 항의를 보내기도 했다.

지지자들은 이 총재를 향해 "이제와서 조문이냐" "살인자" "노무현 대통령은 우리가 지킨다"고 외쳤다.

인터넷 뉴스팀


▲동아닷컴 서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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