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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편지]박미진/주부교실 수업예절 지켜

입력 | 2009-05-22 02:56:00


얼마 전 주부교실에서 한지공예 강좌를 들었는데 무례한 수업 태도의 수강생들 때문에 강사에게 민망한 적이 몇 번 있었다. 강의 도중에 주부들이 얼굴 화장을 고치고 있었다. 강사는 피식 웃으며 그냥 넘어갔지만 표정에는 씁쓸함이 묻어났다. 아무리 교양강좌라 하더라도 교육자와 피교육자가 있는 수업 아닌가. 모두가 지켜야 할 매너가 있다. 강의를 들으러 다니다 보니 수강생으로서 최소한의 도리와 예절을 몰라도 한참 모르는 주부가 수두룩했다.

예전과 달라서 요즘은 강의 도중에 휴대전화 벨소리가 들리지는 않는다. 하지만 휴대전화를 가방이나 주머니에 넣어두지 않고 자랑이라도 하듯 책상 위에 올려놓고 수업 받는 주부가 많다. 그러다 보니 수업 도중에 드르르륵 하는 소리가 쉴 새 없이 들린다. 심지어 전화기의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으로 TV를 보는 경우도 있었다. 아무리 부담 없는 주부대학 교양강좌라 해도 예절은 지켜야 한다.

박미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당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