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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그렇구나]Q: ‘폴리스라인’ 우리말 표현 뭐가 맞나?

입력 | 2009-05-12 02:58:00


지난달 29일자 A1면 ‘美, 불법시위엔 與의원도 안봐줘’ 기사에는 ‘폴리스라인(경찰 최종 저지선)’이라고 나오는데 A30면 횡설수설 ‘수갑 찬 美 의원들’에서는 ‘폴리스라인(질서 유지선)’이라고 풀이했다. 과거 기사를 보면 ‘폴리스라인(경찰 저지선)’도 나온다. 국립국어원은 폴리스라인(police line)을 ‘통제선’으로 쓰자고 제안했는데 지면에서 통일하는 게 낫지 않나. (경기 남양주시 독자 정수)

A: 독자 알기쉽게 ‘경찰통제선’ 사용키로

폴리스라인은 집회 및 시위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에서 자칫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막고 다른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찰이 행동을 제한하는 선을 말합니다. 이 외에도 범죄 현장이나 재난 현장 등 경찰이 필요에 따라 허락된 인원 외에는 출입을 통제하는 선을 뜻합니다.

그런데 이 선을 일컫는 말로 폴리스라인이라는 외래어가 먼저 쓰이면서 우리말로 바꿔 쓰기가 쉽지 않습니다. 국립국어원에서 ‘통제선’으로 쓰자고 제안한 바 있지만(2003 언론외래어순화자료집) 신문 방송을 비롯하여 일반적으로는 폴리스라인이란 단어를 더 많이 씁니다. 이런 이유로 본보는 폴리스라인이라는 말을 사용하면서 외래어에 익숙지 않은 독자를 위해 기사 내용에 따라 △질서 유지선 △경찰 최종 저지선 △경찰 저지선 △경찰 통제선이라고 괄호 안에 병기해 왔습니다.

독자의 지적을 계기로 본보는 국립국어원이 정한 ‘통제선’보다 좀 더 알기 쉬운 ‘폴리스라인(경찰통제선)’을 사용하고자 합니다.

손진호 어문연구팀장 songba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