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의 비영리 재단법인인 오운문화재단은 22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9회 우정선행상(牛汀善行賞) 시상식을 열고 각계에서 선행을 실천한 개인 및 단체를 시상했다.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의 호(號)인 ‘우정’을 따서 제정된 이 상은 매년 전국의 선행사례를 선정해 대상과 본상 등에 총 5000만 원의 상금을 전달하고 있다.
올해는 11년째 오갈 곳 없는 이웃들을 돌봐온 박훈 씨(69)가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 씨는 1998년부터 대전 중구 용두동 자택에서 가정폭력 피해자, 노숙인, 홀몸노인 등 18명의 이웃을 직접 돌보고 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