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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Story]작가 350명 참여… 현대사진 흐름 한눈에

입력 | 2009-04-17 02:56:00


국내 9개 갤러리 60명의 작가, 8개 사진가그룹과 대학, 80명의 국내 사진작가, 14명의 스웨덴 작가 등 총 350명의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서울 포토 2009’가 12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렸다. 그동안 관심을 끌던 작가에서부터 저변에 대기 중이던 작가에 이르기까지 마치 봄소식을 전하듯 나름의 작품을 펼쳐 놓았다. 이번 전시회는 작년 프레오픈에 이어 국내에서 열린 두 번째 포토페어이며 아시아 최초다.

이번 전시의 특징은 사진인지 미술인지 시각적으로 구분이 어려운 현대사진의 특징을 확인하고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를 생각해 보는 자리였다. 작가에게는 이미 발표된 작품 위주의 전시일 수도 있겠으나 사진의 흐름을 쭉 지켜보지 않은 일반에겐 다소 생소한 사진에 의미를 두기에 충분했다. 사진 외적으로도 그림에서 차용된 작품 보호를 위한 갖가지 장치, 인화지 보호창, 배접, 다양한 재질의 인화판 등이 개발된 것은 사진 진화의 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쉬운 점은 많은 작가가 현대사진의 흐름을 읽어내고 있으나 일부는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한 느낌이 들었다는 것. 그림으로 표현하면 더 나을지도 모를 것을 굳이 사진으로 표현할 필요는 없는 것 아닌가. 추가로 사진을 판화처럼 인화해 작품 앞에 쌓아두고 판매하는 것은 지양해야 하며 소품이라도 에디트 넘버가 10을 넘지 않았으면 한다.

서영수 기자 ku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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