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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로켓 발사 ‘흰 연기’ 정체 논란

입력 | 2009-04-09 03:10:00


1단-2단 추진체 사이서 발생… “실패 원인 아니냐” 분석도

북한이 7일 공개한 장거리 로켓 ‘은하 2호’ 발사 동영상에서 발사 직후 로켓의 1단과 2단 추진체 사이에서 발생한 흰 연기의 정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로켓 결함으로 흰 연기가 발생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로켓 내부에서 기계적 결함이 생겨 결국 발사 실패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하지만 로켓 전문가들은 흰 연기가 로켓 발사 때 흔히 일어나는 현상인 만큼 발사 실패와 연결짓는 것은 무리라는 시각이다.

장영근 한국항공대 항공우주기계공학부 교수는 “로켓과 발사대 사이에는 통상적으로 각종 정보를 주고받는 통신 케이블과 전선이 연결돼 있다”며 “이들 전선을 로켓에서 분리시킬 때 일어나는 현상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장 교수는 “만일 기술적 결함으로 불꽃과 연기가 일었다면 로켓이 이미 알려진 거리만큼 날아가지도 못했을 것”이라며 “육안으로 기술적인 결함을 확인할 순 없다”고 말했다.

조광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연구본부장도 “로켓에서 빠져나온 열이거나 이 열이 공기 중 수분과 만나 생긴 수증기로 보이지만 육안 관측이나 동영상만으로 사고 원인을 속단할 수 없다”며 “정확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고 원인을 밝히는 것이 국제적인 관례”라고 설명했다.


박근태 동아사이언스 기자 kunta@donga.com

 


▲동아닷컴 이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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