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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는 ‘국내외 동포에게 고함’

입력 | 2009-03-31 02:54:00


김구 선생 글 담긴 한글작품 충칭 임정청사에 기증

뉴욕에서 활동 중인 설치미술가 강익중 씨와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씨(성신여대 객원교수)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90주년을 기념해 중국 충칭(重慶)임시정부 청사에 김구 선생의 글이 담긴 한글작품을 기증했다고 29일 밝혔다.

가로 세로 약 2m 나무판 255개 위에 나무판마다 글자 한 자씩을 넣은 이 작품은 충칭임시정부에서 김구 선생이 새 국가 건설의 이상을 동포에게 선언한 ‘국내외 동포에게 고함’을 일부 요약해 만들어졌다.

서 씨는 “한글의 우수성이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 늘 안타까웠다”며 “한글의 아름다움을 세계인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강 씨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한글 세계전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충칭임시정부 청사에 한글작품을 기증했다”고 말했다. 뉴욕=신치영 특파원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