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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성 씨 “쇼트트랙 美국가대표 키우는게 꿈”

입력 | 2009-03-09 02:57:00

비운의 스타 김동성(오른쪽)이 미국 워싱턴의 포토맥 스피드 스케이팅 클럽에서 쇼트트랙 꿈나무를 지도하고 있다. 사진 출처 워싱턴포스트


김동성 씨 美에 심판연수 갔다 꿈나무 육성
“스케이트화조차 갖고 오지 않았을 정도로 쇼트트랙을 잊고 싶었어요.”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김동성(28·왼쪽)이 미국에서 지도자가 됐다.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은 8일 ‘(쇼트트랙) 스케이터, 생각지도 않았던 곳에서 직업을 찾다’라는 기사로 김동성을 소개했다. 김동성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의 할리우드 액션으로 실격돼 금메달을 놓친 비운의 스타. 2005년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하지만 김동성은 미국과의 악연을 딛고 현지에서 쇼트트랙 꿈나무를 키우고 있다.
김동성은 쇼트트랙 국제심판이 돼 심판들의 편파 판정을 바로잡고 싶어 2006년 가족과 함께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하지만 김동성이 캘리포니아 주의 한 대학에서 어학연수를 하고 있을 때 워싱턴 인근의 메릴랜드 주 학부모들은 “쇼트트랙 코치를 맡아달라”고 간청했고 고민 끝에 마음을 바꿨다.
김동성은 포토맥 스피드 스케이팅클럽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의 제자 75명 가운데 한국계 미국인은 75%에 이른다. 10명은 벌써 전국대회에 출전할 정도로 실력이 늘었다. 김동성의 꿈은 자신의 제자들이 미국 국가대표가 되는 것. 그는 “미국에서 지도자로 성공할 때까지 한국에 돌아갈 계획은 없다”면서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한국 쇼트트랙이 세계 정상을 유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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