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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국제사진공모전]정종원‘비와 네가 함께여서 좋은 날’

입력 | 2009-02-10 02:59:00


비 오는 기찻길서 누굴 기다려 본 적 있는가. 연인이 아니어도 좋다. 시집간 누나, 돈벌러 간 아버지, 장에 간 할머니여도 좋다. 객차의 덜컹거리는 소리가 가까워질 때마다 마음 콩닥거리던 설렘. 철길 따라 그리움이 달린다.

―정종원 ‘비와 네가 함께여서 좋은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