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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북항대교 민자 사업비 2300억 확보

입력 | 2009-01-07 07:13:00


자금조달 마무리… 표류됐던 공사 활기 되찾아

미국발 금융위기로 4개월가량 지연됐던 부산 북항대교(조감도) 건설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이 사업의 주거래은행인 한국산업은행은 사업시행자의 금융조달 어려움으로 지연됐던 북항대교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금융주선(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성사시켰다고 6일 밝혔다.

산은은 최근 서울 여의도 세종클럽에서 사업시행자인 ㈜북항아이브리지, 건설출자자인 현대산업개발과 부산은행, 동부화재, 대구은행 등 금융기관이 참가한 가운데 2300억 원 규모의 금융약정 서명식을 가졌다.

PF로 북항아이브리지는 자금조달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게 됐다.

북항아이브리지는 2006년 1월 부산시와 실시협약을 체결한 뒤 2년에 걸쳐 자금조달 문제로 애로를 겪다 공사중단 위기를 맞기도 했으며 최근 금융위기까지 겹쳐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총 5130억 원이 투입되는 북항대교는 영도구 청학동과 남구 감만동을 연결하는 총연장 3.3km의 왕복 4∼6차로 해상교량 도로로 2013년 개통 예정이다.

거가대교∼부산신항∼명지대교∼남항대교∼북항대교∼광안대교∼경부고속도로로 이어지는 부산 해안순환도로망의 한가운데에 위치한 북항대교는 2007년 4월 착공돼 현재 공정이 16% 정도다.

공세일 산업은행 프로젝트파이낸스실장은 “금융약정이 성사된 것은 장기간 표류하던 지역 사회간접자본(SOC)사업에 대한 산업은행의 지원 의지, 현대산업개발의 전향적 의사결정, 부산시의 적극적 업무처리 등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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