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양 위해 올 예산 60% 조기집행하기로
제주도는 내수경기 활성과 일자리 창출 등으로 지역경제 침체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각종 사업 투자예산 2조6962억 원 가운데 60%인 1조6177억 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에 집행된 8183억 원의 2배 가까운 액수로 7994억 원이 더 풀리는 것이다.
교부금이나 보조금 등으로 이뤄지는 사업은 예산배정 이전에 계약이 체결되도록 집행절차를 단축한다.
올해 상반기 신규 발주사업은 긴급 입찰을 통해 평균 10일 걸리는 공고기간을 5일로 단축한다.
수의계약이 확대되고 국비가 지원되는 국고보조사업은 지방비가 확보되지 않더라도 우선 발주된다.
제주도는 경기부양을 위해 해외경비와 공공요금, 여비, 행사운영비 등 소모성 예산을 줄이고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행정인턴 등 일자리 창출, 서민생활 관련 예산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공공지출금이 저소득층이나 근로자에게 신속하게 전달되도록 하도급자에게 공사대금을 직접 지급한다.
제주도는 조기집행 성과를 높이기 위해 이상복 행정부지사를 총괄단장으로 한 비상대책 상황실을 가동한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