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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LPG값 800원대로

입력 | 2009-01-01 00:11:00


오늘부터 가격 대폭 인하

휘발유는 L당 83원 올라

새해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kg당 300원 이상 내려간다.

지난해 12월 31일 LPG 공급회사인 E1은 1일 0시부터 LPG 공급가격을 △프로판가스는 kg당 1267원에서 902원으로 28.8% △부탄가스는 1660원에서 1303원으로 21.5% 각각 인하한다고 전국 충전소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용 부탄가스 공급가격도 L당 969.44원에서 760.95원으로 내려간다.

SK가스도 프로판가스는 1268원에서 906.26원, 부탄가스는 1661원에서 1307.25원으로 각각 낮췄다.

가스업계의 공급가격 인하에 따라 LPG 소비자가격은 정부의 ‘유류세 10% 인하’ 환원 조치에도 불구하고 프로판은 kg당 1500원대, 자동차용 부탄은 L당 800원대로 내려가 택시업계 및 서민의 부담이 한층 가벼워질 것으로 보인다.

E1 관계자는 “최근 국제 가스가격 하락과 환율 추이를 반영해 국내 공급가격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LPG 수입업체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국제 LPG 가격을 통보하면 통상 매달 말에 수입가격과 환율, 각종 세금, 유통 비용 등을 반영해 공급가격을 결정하고 다음 달 1일부터 적용하고 있다.

한편 유류세 인하 조치가 지난해 말로 끝나면서 1일부터 주유소에서 파는 휘발유 값은 L당 83원, 경유는 57원 정도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30일 기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평균가격이 L당 1287.45원, 1268.45원인 점을 감안하면 각각 1370원대, 1320원대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