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가(家)의 딸이자, 평범한 미국인들은 가까이할 수 없는 신비의 인물이라는 평가를 의식해서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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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에는 뉴욕의 케이블채널인 NY1과의 인터뷰에선 가족을 이야기하던 중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남동생을 얼마나 그리워하는지 애절하게 답변하는 등 ‘인간적인 면모’를 내비쳤다.
의욕적인 모습은 27일 뉴욕타임스와의 심층 인터뷰에서도 계속됐다.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남편 에드윈 슐로스버그에게는 “그와 시간을 보내면 보낼수록 난 행복한 사람이 된다”면서 “누구보다도 나를 지지해주는 사람”이라며 애정을 표했다.
베일 속에 가려져 온 그의 ‘까칠한’ 모습도 노출됐다. 뉴욕타임스 인터뷰 중 상원의원직에 도전하게 된 계기를 질문받자 그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정치부 기잔 줄 알았는데 여성잡지 기자나 해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답하는가 하면 마지막 질문을 던지려는 기자에게 “이제 그만 끝난 것 같다”며 그를 제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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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뉴욕타임스에 “내가 최고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면 이 자리에 있지도 않았을 것”이라면서 “내 지명도를 활용해 뉴욕 주를 위해 연방정부의 지원 예산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김정안 기자 cre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