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군단’의 텃밭이 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최근 불황의 직격탄을 맞았다.
광고 로드중
경제 위기의 한파 속에서 마치 그는 LPGA투어의 구세주라도 된 듯하다.
미셸 위(19) 얘기다.
8일 미국 플로리다 주 데이토나비치 LPGA인터내셔널골프장 챔피언스코스(파72)에서 끝난 LPGA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 5라운드.
미셸 위는 강한 바람에 2타를 잃었지만 공동 7위(12언더파 348타)를 차지해 상위 20위까지 주어지는 내년 시즌 전 경기 출전권을 여유 있게 따냈다.
광고 로드중
미셸 위의 출전으로 평소 썰렁하던 퀄리파잉스쿨 대회 코스에는 갤러리가 몰려들어 마지막 날에는 500명에 이르렀고 예전엔 없었던 기념품 판매 코너까지 등장했다.
‘천재 소녀’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다 부진과 부상에 허덕였던 미셸 위는 대회 내내 인터뷰를 거절하다 처음으로 말문을 열며 감격스러워했다.
그는 “마음고생이 심했지만 눈과 귀를 막고 훈련에 집중했다. 마치 고교 졸업식 같다. 깨끗한 바닥에 밑그림을 그려 나가는 출발점에 섰다”고 말했다.
미셸 위의 가세로 내년 LPGA투어는 국내 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와 펼칠 최고 스타 경쟁이 더욱 뜨겁게 됐다.
광고 로드중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합계 18언더파로 수석 합격했으며 올해 LPGA투어 조건부 시드였던 양희영(19·삼성전자)은 3타 차 2위로 풀시드를 확보했다. 미국 아이비리그의 명문 예일대 경제학과 출신인 이지혜(26)도 공동 12위(8언더파)로 합격증을 안아 눈길을 끌었다. 최운정(17·김영주골프)은 플레이오프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아 막차를 타고 투어 무대를 밟게 됐다. 이번 퀄리파잉스쿨에 걸린 투어 카드 22장 가운데 5장이 한국인 또는 한국계 선수에게 돌아갔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