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보이’ 오스카 델라 호야(35·미국)가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생애 최초로 기권패의 수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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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전문가들은 호야의 우세를 예상했으나 상황은 전혀 달랐다. 파키아오는 빠른 발을 앞세워 경기 초반부터 강한 잽을 호야의 안면에 적중시켰다. 왼손잡이 파키아오의 오른손 잽은 웬만한 복서의 스트레이트 펀치와 맞먹을 만큼 강하고 정확했다.
파키아오는 7, 8회 호야를 코너에 몰아넣고 집중타를 퍼부으며 다운 직전까지 몰아붙였고 얼굴이 퉁퉁 부은 호야는 9회가 시작되기 직전 기권했다.
호야는 이번 패배로 39승(30KO) 6패가 됐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호야가 프로 데뷔 후 KO패를 당한 적은 한 번 있으나 기권하는 바람에 TKO패를 당하기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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