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치러진 외국어고등학교의 입학시험 듣기평가에서 음질이 나빠져 반복해 틀어주는 바람에 논란이 커진 고양외고가 “문제가 된 문항 때문에 탈락하는 학생이 없도록 합격자를 늘리겠다”는 대책을 18일 발표했다.
이 학교는 시험장 2곳 가운데 벽제중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영어 듣기 시험 도중 스피커 음질이 나빠지자 1∼12번 문제를 2차례 반복해 방송했다.
학교 측은 논란이 된 1∼12번 문항을 모두 맞는 것으로 하고 채점해 합격자 417명을 정할 경우와 학생들이 제출한 답안대로 채점해 합격자를 가릴 경우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13명을 추가로 합격 처리하기로 했다.
고양=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