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의 도시화가 급속히 이뤄지면서 인구 100만 명 이상의 대도시가 무려 119개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중국의 도시는 655개. 규모로는 200만 명 이상 도시가 36개, 100만∼200만 명 도시가 83개, 50만∼100만 명 도시가 118개, 20만∼50만 명 도시가 151개, 20만 명 이하 도시가 267개였다.
또 중국 행정구역상 도시민으로 구분되는 1만9249개 진(鎭)의 인구를 포함한 도시 인구는 5억9379만 명으로 도시화 비율은 44.9%였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당시 10.6%에 불과했던 도시화 비율은 1960년 19.7%로 크게 늘었으나 문화대혁명을 거치면서 줄었다가 1978년 개혁개방 이후 급속도로 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전체 인구는 13억2129만 명이었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