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강북구 우이동과 동대문구 신설동을 잇는 ‘우이∼신설 지하 경전철’ 건설 사업 기공식을 31일 성북구 정릉2동 숭덕초등학교에서 연다고 29일 밝혔다.
총 7554억 원이 투입돼 2013년 완공될 예정인 이 경전철은 서울에 만들어지는 첫 경전철이다.
강북구 우이동에서 시작해 삼양사거리∼정릉 아리랑고갯길∼성신여대입구∼동대문구 신설동 노선을 잇는 11.4km에 정거장 13곳과 차량기지 1곳이 들어선다. 운영은 무인운전시스템으로 이루어진다.
이 경전철은 기존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 입구역, 6호선 보문역, 1·2호선 신설동역으로 환승이 가능해 2013년 개통하면 강북지역 교통 혼잡 해소에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우이∼신설 노선을 포함해 2017년까지 경전철 7개 노선을 단계적으로 건설해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장기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