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유학생 30만 목표… 중국어로도 출제키로
일본 문부과학성은 일본 유학을 원하는 외국인의 학력 평가를 위해 실시하는 ‘일본유학시험(EJU)’의 문제를 한국어와 중국어로도 출제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이는 일본 유학시험 응시자 가운데 90% 정도인 한국인과 중국인을 배려하는 동시에 양국으로부터 더 많은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현재 일본 유학시험은 일본어와 영어로만 출제되고 있다. 그러나 올 6월 치른 시험에서는 전체 수험자 1만9206명 가운데 중국인 74%, 한국인 14% 등 한중 양국 수험생이 88%에 이르렀다.
따라서 현재 일본 정부가 추진 중인 ‘유학생 30만 명 유치’라는 목표의 조기 달성을 위한 포석이라는 시각도 있다.
일본유학시험은 외국인이 일본의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봐야 하는 시험으로 미국 대학 입학을 위해 보는 토플이나 대학수학능력시험(SAT) 등과 비슷하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