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6학년 등 대상 체험학습 희망자 모집
교과부-교육청 “무단결석 처리” 강경 대응
일부 학부모, 청소년단체가 14일과 15일 예정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를 거부하고 야외 체험학습을 떠나거나 등교 거부를 강행할 계획이어서 교육 당국과 마찰이 예상된다.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 등 6개 교육단체로 구성된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서울시민모임’은 12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14일로 예정된 초등학교 6학년 대상 성취도평가를 거부하고 체험학습을 떠날 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이 단체는 평가가 시작되는 14일에는 초등학교 6학년생을 모아 경기 포천시의 한 식물원으로 체험학습을 떠날 계획이다.
이 단체는 또 15일로 예정된 중학교 3학년과 고교 1학년 대상 성취도평가도 거부하고 학생들의 체험학습을 유도할 방침이다.
성취도평가를 반대하는 청소년 인터넷카페 모임인 ‘무한경쟁, 일제고사 반대 청소년 모임 Say, No’도 14, 15일 이틀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등교거부 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이 모임은 “이미 100여 명의 학생이 참가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와 각 시도교육청은 평가 당일 체험학습을 떠나거나 등교 거부 투쟁에 참여할 경우 모두 무단결석 처리하는 등 강력 제재할 방침이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영상취재 : 신세기 동아닷컴 기자
▲ 영상취재 : 이진아 동아닷컴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