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규모… 부실자산 인수법안 제출
미국 재무부는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향후 2년 동안 7000억 달러(약 795조 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해 금융회사의 부실자산을 인수하는 방안을 20일 공개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권 부실자산 인수 법안을 마련해 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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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미국은 10월부터 시작하는 2008∼2009 회계연도에 최소 5000억 달러에 이르는 사상 최대 규모의 재정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무부는 국채 발행을 통해 재원을 조달한 뒤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한 금융회사의 자산부터 인수하는 ‘역(逆)경매’ 방식으로 금융권 부실을 털어낼 계획이다. 정부가 인수하는 부실자산은 17일 이전에 발행된 주택 및 상업용 모기지 관련 증권으로 한정됐다.
뉴욕=신치영 특파원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