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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귀성 전쟁 시작…짧은 연휴에 철도 이용객 증가

입력 | 2008-09-12 14:59:00

추석연휴를 하루 앞둔 12일 오후 귀성객으로 서울역이 혼잡하다. 연합뉴스


이번 추석은 3일 간으로 짧은 탓에어느 때보다도 극심한 교통 정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철도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도공사는 12일부터 오는 16일까지의 추석 특별수송기간 철도를 이용해 고향에 다녀올 귀성객이 207만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루 평균 41만4000여명으로 지난해 추석 기간 38만3000여명에 비해 8% 가량 늘어난 인원이다.

KTX는 하루 평균 14만 4000명씩, 일반 노선은 27만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12일에는 37만 3000명의 귀성객이 서울이 빠져 나가고 다음날인 13일에는 42만 명이 철도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에서 출발해 지방으로 향하는 KTX와 새마을호 무궁화호 열차는 90% 이상의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 현재 하행선 열차표는 오후 늦게 출발하는 좌석표 일부와 입석표만이 남아있는 상태다. 철도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철도공사는 열차운행을 평상시보다 하루 평균 42편씩 총 209편 늘렸다.

이처럼 철도 이용객이 증가한 것은 고유가 등으로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귀성객들의 발길이 철도로 몰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승용차를 타고 고향으로 향하는 행렬도 소폭 늘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추석 연휴 기간 교통량이 작년에 비해 0.6%나 늘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일부 렌터카 업체는 이용객이 회사 별로 20~30% 내지는 30~40% 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12일 오후 1시까지 16만 6000여대가 서울을 빠져 나갔으며 자정까지 35만 2000여대가 주요 고속도로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는 총 1640만대의 차량이 움직일 것으로 보이며 수도권의 경우 147만 5000대가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귀성 행렬이 몰리면서 12일 오후 2시30분 현재 일부 고속도로 구간에서 정체가 나타나고 있다. 경부 고속도로는 신갈에서 기흥 나들목까지 7km, 오산에서 안성천교까지 26km 구간이 밀리고 있다. 영동고속도로는 강릉방향으로 마성 나들목에서 양지 나들목까지 12km 구간에서 정체를 빚고 있다. 중부 고속도로는 동서울 요금소에서 산곡부근 2Km, 호법분기점에서 일죽 부근 10Km, 곤지암 부근 5km 구간에서 차량 소통이 원활하지 않다. 제 2중부 고속도로는 산곡 분기점에서 하번천 터널 부근 5km가 서해안 고속도로는 팔곡 분기점에서 비봉 나들목까지 8km, 천성교에서 서산 부근 13km 구간에서 차량들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다.



▲ 영상취재 : 신세기 동아닷컴 기자
▲ 영상취재 : 정주희 동아닷컴 인턴기자

취재=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서중석 동아닷컴 기자 mission@donga.com

영상=임광희, 이진아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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