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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뉴스 광고수익 언론사와 배분”

입력 | 2008-07-29 03:00:00


편집권은 유지 실효성 논란

포털사이트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초기화면에서 기사를 클릭하면 해당 언론사 홈페이지로 이동한 뒤 원본 기사로 연결되는 ‘아웃링크’ 방식을 도입하고 뉴스섹션의 배너광고 수익을 언론사와 배분하기로 했다.

이는 동아 조선 중앙일보 등 메이저 신문에 이어 한국경제와 매일경제 등 경제지까지 기사 공급을 중단키로 한 데 따른 자구책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음의 ‘편집권’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해 실효성 논란도 일고 있다.

다음은 28일 “이용자 편의성과 개방성을 높이고 언론사의 링크 자율 선택, 트래픽·수익 배분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온라인 뉴스 유통구조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초기화면 뉴스박스에서 기사를 클릭할 경우 해당 언론사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아웃링크’ 방식과 다음 내 뉴스섹션으로 연결되는 ‘인링크’ 방식으로 나눠 차기 계약 때부터 언론사가 선택하도록 할 계획이다.

그러나 초기화면 이외의 뉴스섹션이나 검색기사의 경우 기존 ‘인링크’ 방식이 유지되고 초기화면 뉴스박스의 편집권도 다음이 그대로 갖는 것은 한계로 지적된다.

인터넷업계에서는 뉴스 콘텐츠로 얻는 수익 일부를 콘텐츠 공급자인 언론사에 나눠주되 ‘미디어 기능’은 포기하지는 않겠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음은 새로운 방식을 내년 초 도입할 계획이지만 뉴스 선정 체계와 편집과정 공개 수준, 미디어다음 인력 보강 등 기본 계획조차 아직 마련하지 않고 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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