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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달리는 과적차량도 무인단속 가능해져

입력 | 2008-07-11 03:13:00


달리는 차량의 과속뿐 아니라 과적도 무인단속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안산시는 주행 중인 차량의 크기 속도 중량을 자동으로 측정하는 자동 계중(計重)시스템의 시범 운영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안산시는 정보기술(IT) 업체와 지난해 말 시범운영 협약을 맺은 뒤 서해안고속도로 매송나들목 안산방향 진출로에 시스템을 설치했다.

도로 바닥에 설치한 센서가 앞뒤 바퀴의 거리를 측정해 차량의 규격을 알아내는 방식. 규격에 비해 실제 측정된 중량이 크면 과적으로 판단된다. 3월 초에 1주일간 이곳을 통과한 차량 7만5915대를 분석한 결과 1.34%(1019대)가 과적차량으로 확인됐다.

설치 후 지금까지 6개월간 시범 운영한 결과 오차율은 평균 1.67%에 그쳤다.

안산시는 도로교통법을 고쳐 법적 근거를 만든 뒤 활용하면 단속과 도로 유지에 드는 비용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