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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한 속옷차림 미니쿠퍼’ 7,200만원에 낙찰

입력 | 2008-06-24 16:53:00

미니쿠퍼[BMW 제공]


'야하게 속옷을 차려입은 미니쿠퍼'가 4만5000 유로(약 7200만원)에 팔렸다.

BMW는 최근 영국의 란제리 업체 '아장 프로보카퇴르'(Agent Provocateur)가 새로 디자인한 미니쿠퍼 클럽맨이 인터넷 경매 사이트인 이베이(eBay)에서 4만5000 유로에 낙찰됐다고 24일 밝혔다.

BMW에 따르면 이번 경매는 에이즈 퇴치 단체인 '라이프볼'(Life Ball)을 후원하기 위한 행사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2004년부터 라이프볼을 후원해온 BMW는 매년 미니쿠퍼 한 대씩을 기증했고, 디젤, 미쏘니, 페레, 베르사체 등 유명 패션 업체가 내·외관을 새롭게 디자인 해 경매에 내놓아 기금을 마련했다. 그동안 미니쿠퍼 경매로 모인돈은 약 26만유로(약 4억2000만원). 이번 아장 프로보카퇴르 미니쿠퍼 판매로 총액은 30만5000유로로 늘어나게 됐다. 경매는 매년 6월 5일부터 10일간 e베이에서 이뤄진다.

올해 미니쿠퍼 디자인을 맡은 아장 프로보카퇴르는 야한 디자인으로 소문난 영국의 유명 속옷 업체. 아장 프로보카퇴르의 디자이너 조세프 코어는 '경찰차'를 컨셉트로 미니쿠퍼의 내·외관을 꾸미면서 주로 핑크색과 검정색을 사용해 회사 특유의 한껏 '야한' 분위기를 냈다.

BMW 그룹은 에이즈 퇴치를 회사의 경영 목표 중의 하나로 삼고 있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동영상 제공:BMW
동영상 편집: 나성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