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제조업체들이 제품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한국타이어는 7월 1일부터 타이어 가격을 8∼9%가량 인상한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강도 높은 비용 절감 등 자구책을 시행했지만 고무 등 원자재 가격이 많이 올라 타이어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서승화 한국타이어 사장은 이달 초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석유 값 인상으로 자동차 운행이 줄어 시장이 위축되는 동시에 원료 값도 올라 가격을 올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한 바 있다.
미쉐린타이어도 7월 21일부터 국내 시장에서 판매 중인 트럭과 버스 타이어의 가격을 최대 9.5% 인상키로 했다. 앞서 미쉐린은 3월 북미와 유럽 등 세계 주요 시장에서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금호타이어는 현재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오세철 금호타이어 사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천연고무와 원유 가격 상승으로 생산원가와 물류비용이 급증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2, 3개월 안에 타이어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브리지스톤은 세계시장 상황을 지켜본 뒤 하반기(7∼12월)에 인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