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연소 대학교수인 건국대 신기술융합과 외국인 전임 교원 앨리아 사버(19·사진) 씨가 19일 건국대에서 임명장을 받았다.
수여식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버 교수는 “나이가 중요하긴 하지만 교수라는 위치와 학문적 소양이 학생들의 존경을 받는 근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네스 재단은 1989년생인 사버 교수가 만 18세에 교수로 임용됨에 따라 기존 최연소 대학교수 기록인 만 19세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사버 교수는 “지난해 우연히 인터넷을 통해 건국대의 교수 초빙 공고를 봤다”며 “특히 모교인 스토니브룩대와 건국대가 특별한 교류 협력 관계인데다 건국대가 내 전공인 나노 재료 기술 부문을 많이 연구하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지능지수(IQ)를 묻는 질문에 그는 “초등학교 때 한 차례 검사를 했는데 ‘수치화할 수 있는 최고 한계를 넘었다’고 나왔다”며 “부모님들이 특별히 공부를 시키지도 않았고, 그저 내가 하고자 하는 대로 도와주셨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사버 교수는 “나노 재료 기술을 계속 연구해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