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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재룡의 펀드이야기]최소 5年 장기투자…年 6~8% 수익

입력 | 2008-04-21 02:54:00


부동산 펀드, 고령화시대에 안성맞춤

최근 1개월간 가장 수익률이 높은 펀드는 해외 리츠(REITs)펀드다. 한 달간 14.8%라는 높은 수익률을 올리면서 다른 펀드를 제쳤다.

이렇게 해외 리츠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은 일본 리츠펀드 때문이다. 일본 리츠펀드는 지난해 5%가량 손해를 봤고 올해 들어서도 수익률이 계속 하락해 3월 중순까지 약 30% 손실을 보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지나친 하락 이후 리츠 가격이 단기 반등하면서 상당한 수익률을 내고 있다.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인 해외 리츠펀드는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외국의 부동산 펀드에 투자하는(재간접 펀드 형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부동산 펀드는 크게 봐서 부동산을 구입해 임대수익을 노리는 임대형 펀드, 부동산 관련 채권을 사는 채권형 펀드, 건설자금을 빌려주는 대출형 펀드 등이 있다.

선진국에서는 오피스를 구입한 뒤 임대해 수익을 올리는 임대형 펀드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은행의 대출과 동일한 대출형 펀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최근 1년간 8%대의 안정된 수익률을 거두고 있는 임대형 부동산 펀드는 자금 대출로 인한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는 대출형 펀드보다 위험 요소가 적은 편이다.

부동산은 주식, 채권, 현금자산과 더불어 4대 투자자산 중 한 가지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이나 직접 투자하고 있는 상가, 토지를 제외하고 추가로 부동산에 투자하려면 부동산 펀드를 이용하는 편이 효과적이다.

이때 대출형 펀드보다는 좋은 오피스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임대형 펀드를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주식이나 채권 펀드를 가지고 있지 않은 부동산에만 특화되어 있는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회사를 이용하면 좋다.

최소한 5년 이상 장기 투자한다고 하면 부동산 펀드에 대한 투자로 얻는 수익률은 주식보다는 낮고 채권보다는 높은 결과를 예상하면 된다. 즉, 채권에서 연간 4∼5%의 수익률, 주식에서 연 8∼12%의 수익률을 얻는다고 기대하면 부동산상품에서는 6∼8%의 수익률을 기대한다고 보면 된다.

고령화시대에 급변하는 부동산 시장에서 안정된 자산운용을 하는 데는 부동산 펀드를 이용해서 간접 투자하는 방법도 효과적일 수 있다.

우재룡 한국펀드평가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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