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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달성해 2011년까지 1조 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입니다.”
데이비드 에드워즈(사진) SC제일은행장은 10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목표를 발표했다. SC제일은행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709억 원이다.
에드워즈 행장은 “제일은행을 인수한 후 3년 동안 조직 통합을 이뤘으며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성장 2단계를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내년 하반기(7∼12월)에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험 분야에도 관심이 있으며 진출 방법을 고민 중”이라면서 “다만 최근 증권사 신규 허가를 신청한 만큼 증권사를 추가로 인수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SC그룹이 SC제일은행의 증자에 2억5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펀드 사무관리 업체인 에이브레인과 예아름상호저축은행을 인수한 것을 거론하며 “SC그룹 차원에서 한국에 대한 투자는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정부 일각에서 한국산업은행, 우리금융, 기업은행을 합쳐 ‘메가뱅크(MegaBank)’를 설립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에 대해서는 “몸집만 크다고 좋은 건 아니다. 규모를 키우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 규모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