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할부 결제 방식이 다양해지고 있다.
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25일부터 업계에서 처음으로 신용카드 격월 할부제를 시행한다. 이를 이용하면 할부로 사용한 금액을 매달 나눠 내는 대신 홀수달이나 짝수달 등으로 두 달에 한 번씩 낼 수 있다.
우리은행은 또 지난달 부분 무이자 할부를 도입했다. 이는 할부기간의 절반만 할부 이자를 내면 나머지 기간에는 이자를 받지 않는 서비스다.
격월 할부제와 부분 무이자 할부 모두 6개월 이상 할부로 결제했을 때 이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 채우석 카드상품부 팀장은 “할부 방식을 다양하게 해 고객들이 각자 자금 사정에 맞는 방식을 선택하고 연체를 피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현대카드도 전국 모든 가맹점에서 고객이 6개월 할부로 대금을 결제하면 처음 2개월만 할부 이자를 받고 이후 4개월은 이자를 받지 않는 ‘현대카드H’를 내놨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