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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출신 41%-경제·경영전공 60%… 토익 924점

입력 | 2008-04-10 02:59:00


증권사 4곳 예비 애널리스트 37명 이력 분석

지난해 12월 한국투자증권에 입사한 정소영(26·여) 씨.

정 씨는 각종 자료를 모으며 애널리스트를 돕는 ‘예비 애널리스트’(RA·Research Analyst)다. 보통 증권사 입사 후 2, 3년 동안 RA 기간을 거쳐야 애널리스트가 될 수 있다.

그는 대학생 때부터 애널리스트를 꿈꾸며 경력을 쌓았다.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반이던 지난해 여름방학에는 한국투자증권 인턴사원으로 일하며 실무를 익혔다. 3학년 때는 같은 학과 선후배들과 매주 파생상품, 채권시장 등을 공부했다. 입사 후에는 외국인투자가를 상대할 수 있도록 주말마다 1 대 1 원어민 영어교습을 받고 있다.

애널리스트를 꿈꾸는 대학생이 늘어나고 있다.

동아일보는 지난해 삼성, 대우, 한국투자, 미래에셋증권 등 4대 증권사에 입사한 예비 애널리스트 37명의 학력, 영어점수, 경력을 분석해 애널리스트가 되기 위한 ‘스펙’(이력)을 알아봤다.

예비 애널리스트 37명 중 서울대 출신이 15명(40.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세대 10명(27.0%), 고려대 4명(10.8%) 순이었다. 전공은 경제·경영 전공자가 22명(59.5%)으로 가장 많았다.

합격자들의 토익(TOEIC) 평균점수는 924점.

인사 담당자들은 영문 보고서를 쓰고 외국인투자가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원어민 수준의 영어능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신입사원 전형부터 영어 말하기 시험의 일종인 오픽(OPIc)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석사학위 소지자는 5명(13.5%)에 그쳤다.

현직 애널리스트들은 고액 연봉을 받고 독립적으로 일할 수 있는 매력이 있지만 어려움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국내 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인 정모(34) 씨는 “수년간 증시 관련 표를 만드는 등 단순 업무만 반복하는 RA 기간을 못 견디고 회사를 나가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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