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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선린인터넷-대구-광주일고 ‘8강 합류’

입력 | 2008-03-28 03:02:00

공은 저 멀리에… 대구고가 2-0으로 앞선 2회초 2사 1, 2루. 대구고 2루주자 이석규(오른쪽)가 경북고 투수의 폭투에 이은 포수의 2루 악송구를 틈타 홈까지 파고들고 있다. 왼쪽은 경북고 포수 최석희. 박영대 기자


경동, 광주일고, 대구, 덕수, 서울, 선린인터넷, 제물포, 충암.

제6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가 9일간의 열전 끝에 8강을 추려냈다. 서울 지역은 5개 고교가 8강에 진출해 최근 강세를 이어갔고 인천, 대구, 광주 지역에서 한 팀씩 올라왔다.

황금사자기 첫 우승을 노리는 서울고는 2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선발 전인환이 삼진 10개를 솎아내며 6안타 1실점으로 완투한 데 힘입어 배명고를 2-1로 꺾었다. 서울고 홍상욱 감독은 “전인환이 잘 던져준 덕분에 부산고와의 경기에서 8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안성무가 푹 쉬었다. 안성무를 대구고와의 8강전에 선발로 내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촬영·편집 : 박영대 기자

배명고는 0-2로 뒤진 9회 1사 3루에서 이동희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한 데 이어 상대 실책과 안타를 묶어 2사 1, 2루의 기회를 얻었지만 동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대구고는 경북고를 7-6으로 눌렀다. 경북고는 1회전에서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장충고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1981년 이후 27년 만에 황금사자기 우승을 노렸지만 동향 라이벌에 발목을 잡혔다.

대구고는 2회 타자 10명이 나와 안타 3개, 볼넷 1개, 몸에 맞는 공 2개를 얻은 데다 상대 실책이 3개나 나와 대거 4점을 뽑아냈다. 대구고는 3회에도 정주현의 2타점 3루타 등에 힘입어 7-0으로 달아났다.

대구고의 낙승이 예상된 것도 잠시. 곧바로 경북고의 반격이 시작됐다. 경북고는 3회 2사 1루에서 권현규의 3루타로 첫 득점을 한 뒤 4회 상대 투수의 폭투 등으로 2점, 5회 상대 유격수 악송구 등으로 3점을 얻어 6-7로 따라붙었지만 더는 득점하지 못했다.


▼촬영·편집 : 박영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