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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특검 “수사기한 1차 30일 연장”

입력 | 2008-03-03 03:00:00


9일 1차 시한 완료… 이학수-김인주 씨 재소환 방침

천주교 사제단 “떡값 리스트 금주내 발표계획 없다”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최근 소환 조사한 이학수 삼성전자 부회장과 김인주 전략기획실 사장을 다시 불러 조사하겠다고 2일 밝혔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날 “확인해야 할 사항이 있어 두 사람을 다시 소환 조사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을 통보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과 김 사장을 지난달 29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삼성의 경영권 불법 승계와 비자금 조성 의혹 등에 대해 조사했다.

또한 특검팀은 이건희 회장과 부인인 홍라희 삼성리움미술관장에 대해서도 소환 조사를 준비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소환 일정은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차 수사 기간(60일)이 9일 완료됨에 따라 특검팀은 수사 기간을 한 차례 연장하기로 했다. 특검법에 따르면 특검이 정해진 수사 기간 안에 수사를 끝내지 못하거나 수사 대상자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 어려울 경우 대통령 승인 없이 1차 30일, 2차 15일 수사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한편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이명박 정부 각료를 포함한 삼성의 금품 로비 대상자 명단’과 관련해 2일 “공개 여부 등을 신중하게 논의하겠다. 이번 주 안에 발표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