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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삼성 비자금의 일부로 구입한 것으로 김용철 변호사가 의혹을 제기한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팝아트 ‘행복한 눈물’(사진)이 29, 30일경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서미갤러리 홍송원 대표는 28일 “2002년 11월 크리스티 경매에서 ‘행복한 눈물’ 등을 구입했으나 삼성에 판 것은 한 점도 없고 ‘행복한 눈물’도 서미갤러리에 보관해 왔다”며 “이 작품을 현재 다른 곳으로 옮겨 놓았으며 보험과 보안 문제를 마무리한 뒤 29, 30일경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행복한 눈물’의 현재 시가는 300억여 원으로 추정된다.
홍 대표의 주장대로라면 김 변호사의 의혹 제기가 무리이지만, 홍 대표가 27일 작품을 공개하겠다고 했다가 연기한 점, 작품을 서미갤러리가 아니라 다른 곳에서 공개하겠다는 점 때문에 의혹은 말끔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광표 기자 kp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