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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프로야구 시즌마감…장외를 달구는 핫이슈 4가지

입력 | 2007-10-31 02:59:00


《국내 프로야구는 SK가 프로야구 26년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2연패 후 4연승하는 ‘기적의 우승’을 연출하며 2007시즌을 마감했다. ‘SK의 팀 창단 8년 만에 첫 우승’과 ‘400만 관중 돌파’ 등 프로야구는 제2의 르네상스를 맞았다. 하지만 프로 야구계의 ‘뜨거운 감자’는 여전히 남아 있다.》

1. SK의 우승 보너스는 얼마나?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한국시리즈 3, 5, 6차전 경기를 직접 관람할 정도로 야구에 애정을 보였다. 그룹 오너가 일반석에 앉아 소속팀을 응원한 것은 이례적인 일. 이에 따라 팀에 주어질 우승 보너스도 두둑할 것으로 전망된다. 역대 우승 보너스 최고액은 2002년 우승한 삼성의 포스트시즌 배당금과 별도의 우승 축하금 등 약 30억 원.

SK 명영철 단장은 30일 “SK가 첫 우승을 차지한 만큼 그룹 차원에서 삼성과 견줄 만한 수준으로 보너스를 고려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2. STX그룹, 현대구단 인수하나?

STX그룹 강덕수 회장은 최근 계열사 야유회에서 “프로야구 현대 구단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STX 고위 관계자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현대 인수에 대한 논의를 한 게 거의 없다”고 말했다. KBO 이상일 본부장은 “STX와 협상이 지지부진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11월 말까지 확답을 주기로 했고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3. 자유계약선수(FA) 대박 나올까?

올 시즌 타율 0.322, 19홈런을 기록한 두산 4번타자 김동주(사진)는 2004년 삼성 심정수의 역대 FA 최고액(4년간 60억 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일본프로야구 일부 구단이 그의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어 그의 ‘몸값’은 만만치 않을 듯. 두산 김승호 운영팀장은 “FA 협상이 남아 있지만 김동주가 팀의 간판스타인 만큼 꼭 잡겠다는 게 구단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올해 타율 0.313에 14홈런을 기록했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SK 이호준도 ‘대박’을 기대하고 있다. SK 박철호 홍보팀장은 “팀 기여도가 높았던 선수인 만큼 몸값도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4. 두산 에이스 리오스, 일본 가나?

다승(22승)과 평균자책(2.07), 승률(0.815) 1위에 오른 두산 다니엘 리오스(사진)는 일본 프로야구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라쿠텐과 오릭스 등이 리오스의 영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은 리오스의 올해 연봉인 35만 달러(약 3억1700만 원)에 용병 연봉 인상 상한선 25%를 채워 주고 별도 옵션을 추가해 리오스와 계약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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