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대단해” 세계연합팀과 미국팀의 골프 대륙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1라운드 마지막 조에서 포섬으로 맞대결을 벌인 ‘탱크’ 최경주(오른쪽)와 미국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농담을 주고받으며 활짝 웃고 있다. 몬트리올=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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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최경주(나이키골프)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의 맞대결에서 아쉽게 졌다.
28일 캐나다 몬트리올의 로열몬트리올GC(파72)에서 열린 세계연합팀과 미국팀의 대륙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1라운드.
세계연합팀으로 출전한 최경주는 공 하나를 두 명이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의 첫날 경기에서 닉 오헌(호주)과 짝을 이뤄 우즈-찰스 하월 3세 조에 15번홀까지 1홀 차로 쫓았으나 16, 17번홀을 잇달아 내줘 1홀을 남기고 3홀 차로 졌다.
“하월 3세와 호흡이 척척 맞았다”는 우즈는 최경주에 대해 “견고한 플레이로 실수를 거의 하지 않았다. 16번홀에서 당겨 친 샷을 빼면 대단히 잘 쳤다”고 평가했다.
미국팀은 이날 6경기에서 1패도 없이 5승 1무로 승점 5.5점을 기록해 0.5점에 그친 세계연합팀에 크게 앞섰다.
세계연합팀은 비제이 싱(피지)-마이크 위어(캐나다) 조가 필 미켈슨-우디 오스틴 조와 비기며 겨우 승점을 챙길 수 있었다.
이 대회는 사흘 동안의 승점을 합산해 우승 팀을 가리는데 이기면 1점, 무승부에는 0.5점이 주어진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