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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속 그 자리에 ‘노아의 방주’… 환경재앙 경고

입력 | 2007-05-18 02:59:00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기후변화가 가져올 재앙을 경고하기 위해 터키 동부 아라라트 산(해발 5137m) 정상 부근에 ‘노아의 방주’를 만든다.

16일 그린피스가 밝힌 계획에 따르면 방주는 길이 10m, 폭 4m, 높이 4m의 나무배로 터키와 독일 목수들, 그린피스 자원봉사자들이 제작한다.

이미 말 40마리를 이용해 목판을 해발 2500m까지 끌고 올라갔으며 아라라트 산 정상 근처에 목판이 옮겨지면 본격적으로 제작에 들어가 31일 공식 행사를 갖고 대중에 공개할 예정이다.

구약성경 창세기에 따르면 신은 인류의 타락 때문에 세상을 멸망시키려 대홍수를 일으켰다. 유일하게 신의 마음에 든 노아는 신의 명령으로 방주를 만들어 살아남았으며 홍수가 끝난 뒤 방주는 아라라트 산에 내려앉았다.

그린피스 측은 다음 달 6∼8일 독일 하일리겐담에서 열리는 선진 8개국(G8) 정상회의를 앞두고 세계 지도자들에게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하기 위해 방주를 제작 중이라고 밝혔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