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산 진주담치(홍합) 안전성이 재차 확인됐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최근 여수산 홍합의 시료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패류 독소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는 내용을 알려왔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24일 식약청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서울 가락동시장에서 유통 중인 패류의 독소 조사 결과 여수 가막만의 홍합 등 4종에서 기준치를 넘는 패류 독소가 발견됐다고 해양수산부에 통보했다.
4일자 A16면 보도
▶ [광주/전남]“패류 독소 검출 홍합, 원산지 표기 잘못됐다”
그러나 다음날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여수 가막만 해역 주요 양식어장 3곳의 홍합을 채취해 국립수산과학원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패류 독소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여수 홍합 양식어민들은 식약청 검사 결과가 알려지면서 홍합 소비가 급감하고 가격이 폭락하자 대책위를 구성해 1일 식약청을 항의 방문하고 재검사 실시 및 검사 결과 언론 공표 등을 요구했다.
이에 식약청은 3일 이례적으로 홍합 양식 현장을 방문해 국립수산과학원과 함께 가막만 홍합 양식장 10곳에서 홍합 시료를 채취해 검사에 들어갔고 두 기관 모두에서 ‘패류 독소 불검출’ 결과가 나왔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