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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옐친(사진) 전 러시아 대통령이 23일 76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알렉산드르 스미르노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옐친 전 대통령이 사망했으며 사인이나 다른 자세한 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인테르팍스통신은 병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옐친 전 대통령이 심장질환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그의 정치적 라이벌이었던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은 가장 먼저 조의를 표했다. 그는 옐친 전 대통령을 “두 어깨에 위대한 업적과 심각한 과오를 함께 짊어졌던 비극적 운명을 지닌 인물이었다”고 밝혔다.
미국 백악관도 성명을 내고 “그는 러시아의 거대한 변화와 도전의 시기를 이끈 역사적 인물이었다”고 발표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나이나 여사와 딸 2명이 있다. 장례식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다.
[화보]‘탱크위 사자후’로 소련 무너뜨린 풍운아 옐친
모스크바=정위용 특파원 viyonz@donga.com